여름철 체코의 소박한 꼬쁘르(Kopr) 요리
유월, 이미 체코는 많이 더워지고 우리의 작업도 더위에 속도가 잘 안 난다. 요새 꾸비와 나는 벽을 부스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벽을 우르르 부수는 것이 아니고 쿠비가 벽돌을 하나씩 부숴서 내게 주면 나는 그 벽돌을 털어 다른 곳에 쌓아두는 작업을 하고 있다. 그래서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고 생각보다 기력도 안 난다. 너무 덥고 분진이 많아 문이며 모든 창문을 다 열어놓고 작업을 하고 있는데 우리 일하고 있는 창문에서 불쑥 옆집 야로슬라브아저씨가 나타나 Ahoj!~ 아호이! 인사를 하시며 "혹시 샐러드 좋아해?"라고 물으신다. 그래서 쪼르르 아저씨 계신 마당으로 뛰어나가 "샐러드 좋아하는데요."라고 하니 아저씨가 수확하신 버터상추를 하나 주시며 또 물으신다. 꼬쁘르도 좋아해? 꼬쁘르가 무엇이냐? 체코어로는..
체코생활
2024. 6. 22. 21:52